부산 부동산 시장을 휩쓴 이지건설이 경남 양산에 상륙했다. 이지건설은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는 양산시에 ‘양산신도시 이지더원(EG the1)’ 1차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11일 밝혔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은 양산신도시 36블럭이다.
이지건설은 2016년 11월까지 415가구를 우선 공급한 뒤 모두 4000여가구를 양산신도시에 공급할 계획이다. 건설사 측은 “신도시 내에서 가장 큰 브랜드 타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8일 양산 물금읍 부산도시철도 2호선 남양산역 인근에 문을 연 견본 주택 전시장(모델하우스)은 연일 방문객이 붐비고 있다. 이지건설 측은 “태풍 ‘할롱’에도 불구하고 오픈 첫날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모델하우스에서 역까지 300m가 넘게 늘어섰다”며 “사흘 동안 방문객은 3만명이 훌쩍 넘었는데, 이는 올 영남지역 모델하우스 중에 가장 많은 수치였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올 초 부산 부동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이지건설이 양산에서도 그 여세를 몰아붙이고 있다.
양산신도시 이지더원은 지하 1층~지상 25층, 5개동, 415가구, 전용면적 59㎡로 구성됐다. 수도권의 경우 소형과 중형 평형대 아파트 가격이 역전될 정도로 소형 면적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다. 그 열기가 고스란히 지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설계는 실수요자들의 편의에 최대한 초점을 맞춰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59㎡ 소형 면적임에도 양산신도시 최초로 6.12m 광폭 거실을 놓는 ‘혁신 평면’ 기술로 대형 평형과 같은 넓은 공간감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가격과 면적 ‘두 마리를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이다.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자녀방과 서재·취미실 등 별도의 공간 마련도 가능하다. 주방에 ‘맘스 데스크’를 설치해 주부들만의 여가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이지더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36블록은 양산신도시 내에서도 관공서,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중심지다. 단지 주변에 오봉산과 낙동강을 비롯해 넓은 녹지와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다.
교육과 교통 여건도 뛰어나다. 단지 바로 옆에 7개 초·중·고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특히 신도시 내에서 유일하게 중학교 부지와 인접해 있다. 부산대 양산캠퍼스와 부산대학병원도 인근에 있다. 경부선 물금역이 가까워 부산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물금 나들목(IC)을 통해 부산과 울산 등 주요 도시에 쉽게 닿을 수 있다. 부산지하철 2호선 증산역이 2015년 개통된다.
부산 구포·노포동에서 10㎞가량 떨어진 양산신도시는 양산 중부동·남부동·교동·물금읍 일원에 조성된다. 부산·경남권 최대 규모 신도시다. 사업 면적은 1066만9944㎡로 15만2178명, 5만2479가구가 거주할 예정이다.
이지건설은 오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14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다. 이지건설은 올해 이미 세종·아산·평택·정관·김천 등 전국적으로 1만여 가구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문의 1899-0557.
출처: 조선일보 (조홍복기자 / 2014.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