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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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소형·전세 强勢… 부동산 두 풍경
[서울 非강남 7개구 소형아파트 가격 역대 最高 수준으로 올라]
전용 60㎡ 이하 실수요 몰려
주택 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최근 인기를 끌면서 서울의 비(非)강남 지역에 있는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부동산 정보 업체 '부동산114'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서울 25개 구(區) 가운데 서대문·동작·중구 등 7개 구의 소형 아파트 시세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서대문구의 전용 60㎡ 이하 아파트 평균 시세는 3.3㎡당 1213만원으로 전고점(前高點)인 작년 말보다 0.33%(4만원) 정도 높아졌다. 동작구의 소형 아파트 값 역시 3.3㎡당 1462만원으로 2011년 말(1443만원)보다 1.3% 정도 올랐다. 중구(1606만원)와 은평(1205만원)·동대문(1243만원)·종로(1343만원)·성동(1580만원)구도 3.3㎡당 시세가 각각 전고점을 넘어섰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1~2인 가족이 증가하는 데다 주택 경기 침체가 오래가면서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줄어들고 자기 집에서 거주하고 싶은 실수요자가 몰리고 있어 당분간 소형 아파트가 계속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전세가率 68.8% 사상 최고]
6대 광역시 평균은 70.9%… 서울 64%, 광주 78.4%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2분기에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 대비 전세 가격 비율(전세가율)이 68.8%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 전세가율은 서울 64%, 경기도 67.1%, 6개 광역시 평균 70.9%였으며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고 KDI는 설명했다. 6대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78.4%)가 가장 높았고 인천(63.9%)이 가장 낮았다.
전세가율이 오른 비율로 따지면 수도권이 두드러졌다. 200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4년간 평균 전세가율과 비교해 올해 2분기 전세가율은 서울이 13.2%포인트, 경기도가 16.6%포인트 올라 전국 평균(8.7%포인트 상승)보다 상승 폭이 컸다. 조만 KDI 연구위원은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들이 전세를 잘 내놓지 않는 데다 전셋값이 올라도 매매로 전환되는 수요가 적기 때문에 전세가율이 높게 유지되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한상혁기자, 손진석기자 ./ 2014.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