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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신문기사] 시행사 빠져 20% 저렴… 지역주택조합 큰 인기

지역 주민들이 함께 땅 사서… 건설사 골라 아파트 짓는 방식
PF·마케팅 비용 안들어 좋아
올 연말까지 22개 단지 공급… 서울 도심서도 조합원 모집 중

최근 주택 시장에서 같은 지역 주민들끼리 함께 땅을 사서 집을 짓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늘고 있다. 주택 경기 침체 여파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아파트 분양가는 여전히 높은 편이어서 차라리 '내 집은 내가 짓는다'는 'DIY'(Do It Yourself·소비자가 스스로 만드는 방식)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것이다.

◇대출 이자·각종 비용 절감 매력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시행사가 땅을 사서 건설사와 공사 계약을 맺은 뒤 일반 소비자에게 분양하는 방식으로 짓는다. 하지만 지역주택조합은 같은 생활권역에 사는 수요자들이 조합을 결성하고 이들이 모은 자금으로 땅을 매입, 건설사에 아파트를 짓도록 하는 사업이다. 대부분 무주택자가 땅을 사서 집을 짓는다는 점에서 자신이 소유한 주택을 허물고 새집을 짓는 재건축·재개발 조합과도 차이가 있다.

지역주택조합의 최대 장점은 집값이 20% 정도 저렴하다는 점이다. 토지 매입 등 시행사 업무를 조합이 직접 맡기 때문에 토지 매입에 따른 대출 이자와 사업 추진 및 분양 마케팅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경기도 남양주에서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짓는 '화도 엠코타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700만원 안팎으로, 인근 시세(3.3㎡당 800만원)보다 낮다.

시공에 참여하는 건설업체도 아파트 부지 구입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높은 금리(金利)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는 데다 조합원이 이미 70~80% 모집돼 있어 미분양 우려가 적어 환영하는 분위기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워크아웃 등으로 공공 공사 수주나 자체 개발 사업이 어려운 중견 건설사 입장에서는 사업비가 적게 들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지역주택사업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인기 브랜드·대단지 아파트도 공급

1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전국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22개 단지, 총 1만8000여 가구가 지어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지역주택조합 물량(3122가구)보다 6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이달에만 4개 단지가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본격 벌인다. 부산 당감동에서는 지하 1층~지상 35층, 6개 동(棟)에 828가구(전용 59~84㎡) 규모의 아파트가 지어지고, 경남 김해시 삼계동에서는 아파트 1097가구가 조합원 모집에 들어간다.

그동안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땅값이 저렴한 지방에 500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로 주로 공급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울 도심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사업이 활발하다. 인기 주거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 건설사들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를 짓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쌍용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상도 스타리움' 아파트 2300가구를 지을 예정이고 포스코건설은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더샵 트인시아'(935가구) 아파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남양주 '화도 엠코타운'(1602가구)의 시공사로 참여 중이다.

◇정부 규제 완화로 주택 수요층 다양해져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최근 활기를 띠는 또 다른 이유는 정부 규제 완화로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은 해당 사업지가 있는 시·군에 최소 6개월 이상 거주해야만 가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작년 8월부터 조합원 거주 조건이 시·도 광역생활권으로 확대되면서 조합원 모집이 한결 수월해졌다.

또 기존 지역주택조합은 아파트 모두를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지어야 했지만, 올 6월부터는 전체 아파트의 25%까지 중대형 주택(전용 85㎡ 초과) 공급도 가능해졌다.

지역주택조합은 그러나 조합원 모집에 실패할 경우 사업이 장기화되고 분양가격이 당초 계획보다 크게 오를 수 있다는 게 부담이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일반 아파트는 가격이 비싼 대신 건설사가 사업 전반에 대해 책임지지만,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사업 리스크를 모두 떠안아야 한다"며 "조합 가입 시 공신력 있는 부동산 신탁회사가 사업자금을 관리하는지, 추가 부담금이 생길 요인은 없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역주택조합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사람들이 시(市)·도(道) 등 지역 단위로 조합을 결성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건설사와 계약을 맺어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다. 청약통장 가입과 관계없이 무주택자이거나 소형 주택(전용 60㎡ 이하) 소유자이면 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




출처: 조선일보 (홍원상기자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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