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의 한 건설현장/ 조선일보DB
최근 들어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지방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연내 혁신도시에서만 6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연내 남아 있는 혁신도시 아파트 분양(공공․민간임대 포함) 물량은 8개 단지 총 6058가구다. 강원원주혁신도시가 4개 단지 3152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진주혁신도시 1개 단지 422가구, 광주전남혁신도시 2개 단지 1878가구, 전주완주혁신도시 1개 단지 606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 혁신도시 분양 물량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공공기관 이전과 계획적인 도시 개발로 인해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분양된 지방 혁신도시 물량은 총 16개 단지 9639가구로 이 중 8개 단지가 1순위 마감됐다.나머지 8개 단지 중 4개는 3순위 마감됐고 미달된 단지는 4개에 불과했다.
강원원주혁신도시에서는 LH가 9월에 A-2블록에서 전용면적 51~59㎡ 총 756가구를 공공임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중흥종합건설이 10월에 C-2블록에서 전용면적 84~131㎡ 총 850가구를 분양한다. 부영도 하반기에 B-6․7블록에서 전용면적 60~85㎡로 각각 626가구와 920가구를 민간임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강원원주혁신도시에는 총 수용인구 3만887명이 거주하게 되며 한국관광공사 등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된다.
경남진주혁신도시에서는 라온건설이 11월에 A2블록에서 전용면적 60~85㎡ 총 42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남진주혁신도시는 수용인구 3만9000여 명(1만3,000호)이 거주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된다.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는 EG건설이 12월에 B3-1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총 400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부영이 하반기에 B-1블록에서 전용면적 60~85㎡ 총 1478가구를 민간임대로 공급한다. 광주전남혁신도시는 수용인구 5만명으로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된다.
전주완주혁신도시에서는 전북개발공사가 10월에 B-15블록에서 전용면적 84㎡ 총 606가구를 공공임대로 공급한다. 전주완주혁신도시는 수용인구 3만288명으로 지방행정연수원 등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하게 된다.
지방 분양 중에서 혁신도시 물량은 지역민의 주요 관심 대상이다. 초기에는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분양 받는 것을 꺼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공공기관이 속속 이전하고 있고 그에 따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 "지방에 대규모 개발이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혁신도시가 지역 부동산시장을 선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도시가 완성되면 단지별 입지가 중요해지는 만큼 주변 여건과 분양가를 꼼꼼하게 따져 보고 청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김참기자 / 2014.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