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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사람들이 대세 상승과 대세 하락에 익숙해졌지만, 실제로 모든 부동산 상품의 가격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일은 거의 없다. 입지나 상품 특성에 따라 가격이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하는 게 정상적인 시장이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일부 단지 가격이 반등하는 것을 보면서 ‘대세 상승’이 시작됐다고 판단하기 쉬운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정부의 무리한 부동산 규제의 부작용으로 2020~2021년 전국 집값이 일제히 급등하고, 갑작스런 금리 인상으로 작년 대부분의 집값이 하락한 게 오히려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것이다. 대신 김 소장은 “집값이 오르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의 양극화가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이후 서울 주택 시장 역시 정상화 수순을 밟으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아파트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김 소장은 보고 있다. 지난 정부에서 강화했던 대출 규제가 대부분 없어진데다, 최근 금리도 안정되고 있어 좀 더 나은 집으로 이동하려는 ‘갈아타기’ 수요가 활발하게 움직일 것이란 논리다. 김 소장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대출 금지 조치가 풀렸기 때문에 12억~13억원 정도의 아파트를 가진 사람들이 15억원 넘는 집으로 옮겨갈 수 있는 유동성이 생겼다”며 “하반기부터 이런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서울 내 유망 투자처로 송파구에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추진중인 대단지 아파트를 꼽았다. 김 소장은 “강남·서초와 묶여 규제를 강하게 적용받는 탓에 가격 측면에서 매력있는 단지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침체를 겪고 있는 지방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도 김 소장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공사비 인상으로 신규 분양 단지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는 탓에 기존 미분양 아파트의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대구 수성구에서 한 달 사이 미분양 아파트 1000가구가 줄었다”며 “청약 단지 주변의 미분양 아파트의 매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다음 달 21~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혼돈 속 투자 키워드는 변동성, 지금 사야 할 아파트는’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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