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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보도자료]"집값 연말까진 오를것… 강남 재건축분양 투자 1순위"

[미리보는 전문가 7人 하반기 전망]

-"상반기보다는 오름폭 둔화"
전세난에 따른 매매수요 꾸준… 가을 이사철도 상승세에 한몫
지역별로 양극화 심화될 것

-"집 살 적기" "아니다" 갈려
공급과잉? 걱정할 수준 아냐… 나중에 집값 떨어지더라도 월세 받을수있는 주택 사길
'2015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 최근 부동산 경기는 아파트 분양시장 중심으로 '여름 비수기'란 말이 무색할 만큼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 7월까지 누적 주택 매매 거래량은 72만건을 넘어 매달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건설경기 선행(先行) 지표인 주택 인허가 물량도 38만여 가구로 작년보다 절반 가까이 늘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발(發) 경제 위기 등 대외 악재가 터지면서 9월 이후 시작될 가을 시즌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0월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는 '2015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 참여하는 전문가 7명에게 하반기 시장 전망을 미리 들어봤다.

대다수 전문가는 하반기엔 집값이 완만히 상승하고 신규 분양시장은 호황(好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집값은 상반기보다 오름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과열됐던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해지는 가운데 수도권으로의 쏠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투자 유망 아파트로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1순위로 꼽혔다.

◇"집값은 강보합, 재건축 분양에 주목"

가을철 집값 전망에 대해 완만한 상승을 예상하는 전문가가 대다수였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전세난에 따른 매매 전환 수요가 꾸준하고, 이사가 많은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연말까지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최근 대북(對北) 리스크나 중국 증시 불안에도 광교신도시 등 신규 청약에 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처럼 주택경기 호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수급 불균형으로 추석 이후 집값도 강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값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내년부터 가계부채를 관리하겠다고 공언했고 금리 인상도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분위기여서 올해 상반기만큼 집값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 시장은 청약 대기 수요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전반적으로 활기가 이어지겠지만 지역별로는 편차가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단지가 1순위로 꼽혔다. 광교신도시와 하남 미사지구, 김포한강신도시, 화성동탄2신도시 등 수도권 대규모 공공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도 관심 대상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수요자들이 신중하게 옥석(玉石)을 따지는 분위기여서 청약 경쟁은 상반기보다 다소 완화되겠지만, 서울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은 수요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 원장은 "수도권 시장은 회복 초기 국면이어서 상승 동력이 충분하지만 지방 시장은 과열된 청약 열기가 상당 부분 가라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서울 강남의 알짜 재건축 단지 분양이 이어지고 청약 규제 완화와 전세난에 따른 내 집 마련 수요가 많아 하반기에도 분양시장 호황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부산과 대구에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도 연말까지는 청약 수요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이 집 살 때인가?

그렇다면 올 하반기는 집을 사기에 적기(適期)인가. 고종완 원장은 "집값의 60% 이상 준비된 실수요자라면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했고, 박원갑 전문위원도 "투자 입장에서는 관망하는 게 유리하지만, 실수요자라면 구매 시기를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 물량이 쏟아지면서 공급 과잉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박합수 팀장은 "서울은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멸실(滅失) 주택을 감안하면 순수하게 늘어나는 가구는 20~30% 정도여서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며 "최근 주택 공급량 증가는 전세난을 해결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희 저스트알 대표 역시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기 때문에 공급 과잉을 걱정할 시점은 아니다"라고 했다. 박상언 대표는 "나중에 집값이 내려가더라도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집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 집 마련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함영진 센터장은 "무리하게 대출에 의존해 내 집 마련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했고, 이남수 팀장은 "지금 시점에서 추격 매수는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윳돈이 있는 투자자라면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이남수 팀장은 '점포 겸용 주택'이나 '수도권 신도시의 상가'를 꼽았고, 박원갑 전문위원은 '역세권 소형 상가'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고종완 원장은 10억~30억원 정도의 소형 빌딩을 매수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우희 대표는 "환금성을 따지면 서울 반포 일대 아파트 투자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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