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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하락하던 부동산 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집값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바닥론’과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죽은 고양이가 튀어 오르듯 하락 국면에서 반짝 회복)처럼 일시적 반등 후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엇갈린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큰 변수였던 급속한 금리 인상이 일단 멈추면서 연초만 해도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에 조금씩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는 점에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정부도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 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 1·3 부동산 정책을 통해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했다. 또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당첨된 사람들에게 적용되던 최장 5년의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고,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도 대폭 풀기로 했다. 아직 관련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부동산 거래에 숨통을 텄다는 분석이다. 또 한편으로는 공공분양 아파트 ‘뉴:홈’을 통해 청년·서민용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변수 속에서 주택 수요자들은 매수 또는 매도 시점을 잡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동산 시장 동향에 관심이 큰 ‘부동산 트렌드쇼’ 관람객들의 전망은 어떨까? 결국 수요자들의 선택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이 결정되는 만큼, 이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 사전 참가 신청을 한 5655명에게 의견을 물었다.
◇3명중 2명은 “보합·상승” 전망
하반기 집값 움직임에 대한 설문조사 응답자 3명 중 2명꼴로 ‘보합 또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수가 더 이상이 집값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33%는 하반기 집값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지금보다 ‘2~4%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24%였다. 반면 지금보다 ‘2~4% 하락’을 점친 관람객은 23%였다. 지난해 8월 부동산 트렌드쇼 사전 참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같은 설문에서 절반에 가까운 47%가 ‘하락’할 예상했었다. 실제 집값도 작년 하반기 내내 내림세를 탔고, 올해 초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한 이후에 하락세가 꺾인 상황이다.
올해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한 것은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일부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오는 등 반등 조짐이 나타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투자 유망지역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도 47%(중복 응답)가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 지역을 꼽았다.
‘역전세 대란’이 우려되는 전세 시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보합’이라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지만, ‘소폭 하락’(31%)과 ‘소폭 상승’(26%)을 예상하는 사람들의 비율도 엇비슷했다. 2년 전 주택임대차3법의 영향으로 급등한 전셋값에 체결한 계약 물건들의 재계약이 도래하는 만큼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매수 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관망하는 수요가 전세로 몰릴 경우, 오히려 일부 지역에선 전셋값이 상승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가 가장 인기
부동산 투자 유망 상품으로는 ‘재개발·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꼽은 응답이 절반에 가까운 45%로, ‘민간 분양 아파트’(34%)를 앞섰다. 최근 아파트 분양가격이 급등하면서 새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당분간 분양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반면 최근 정부가 안전진단 등 재건축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재건축 단지의 용적률 상향도 추진되는 만큼 이들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이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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