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트렌드 쇼 관련하여 새로운 소식이나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8일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집값이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이후 하락을 거듭했던 집값은 올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내리고, 서울을 중심으로 도심 주택 공급 부족 우려가 확산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서울 그린벨트를 풀어 8만 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조성하고, 비(非)아파트 공급 확대를 골자로 한 추가 공급 대책을 내놓으면서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 부동산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에선 2021년 가격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고, 서울 청약 시장 역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열기가 뜨겁다. 집값을 뒷받침하는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고,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에선 현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낙관론이 많다. 다만 일각에선 집값이 단기간 급등한 가운데 실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서울을 제외한 지역은 여전히 미분양이 쌓여 있는 점 등을 들어 일시적 반등에 그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그렇다면 국내 부동산 수요자들은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16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 사전 참가 신청자 5179명에게 의견을 들어봤다.
◇3명 중 2명은 “집값 더 오른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62%는 하반기에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금보다 ‘2~4%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54%로 절반을 넘었고, ‘4% 이상 대폭 오를 것’으로 점친 응답자도 9%를 차지했다. 반면, 지금보다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12%에 그쳤다. 최근 1년 넘게 오르고 있는 전세 가격 역시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반기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비율이 71%에 달했고, 내릴 것으로 보는 비율은 11%에 불과했다.
하반기에도 집값 및 전셋값 상승 전망이 우세한 것은 정부의 추가 공급 대책 발표에도 여전히 입주 물량 부족 우려가 남아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5067가구로 추산돼 최근 10년 평균(3만8000가구)을 크게 밑돈다.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가장 시급하게 해소돼야 할 규제로는 10명 중 4명이 ‘다주택자 세금 중과’(42%)를 꼽았다. 다주택자 규제에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쏠리면서 서울 핵심지와 기타 지역의 양극화가 심화하고, 전월세 물량이 줄어 임대차 시장 불안도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어 ‘대출 규제’(33%), ‘분양가 상한제 실거주 의무’(25%), ‘재건축·재개발 규제’(19%) 등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로또 청약’ 열기에 민간 분양 가장 인기
부동산 구매 목적을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는 ‘실거주’가 41%로 가장 많았고, 시세 차익(37%), 임대 소득(15.0%)이 뒤를 이었다. 부동산 투자 유망 상품으로는 ‘민간 분양 아파트’를 꼽은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다. 지난 2년간 1위를 유지했던 ‘재건축·재개발 예정 부동산’(37%)을 제쳤다. 최근 서울 강남권과 경기 과천·동탄 등 핵심지에서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청약’이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 유망 지역으로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과, 마포·성동·여의도 등 규제지역 외 한강변을 꼽은 응답이 52%로 같았다. 이어 과천·광명·하남·성남 등 서울과 근접한 경기권이 15%로 서울 기타 4개 권역을 모두 제쳤다.
설문 응답자들은 주택 구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과도하게 높은 집값’(44%)과 ‘대출 등 구매 자금 마련’(23%)을 꼽았다. 집을 사들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교통 및 직장과의 접근성’이 62%로 가장 많았고, ‘상권 및 생활 인프라’(13%), ‘주변 개발 호재’(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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